꿈이있는자유 6집 - 내 마음과 같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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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58.♡.255.73) 댓글 0건 조회 991회 작성일 08-12-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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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있는자유||준비된 의자||꿈이있는자유의 새노래를 만난다.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들어도 우리 마음에 ‘고향집 앞 나무그늘’ 같이 여유로운 쉼을 주는 꿈자의 노래들을 또 다시 만나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두 분의 목사님이 가만히 들려주는 노래 하나 하나에 섬세하게 깃들어 있는 사연들은 모두가 하나님과 함께해 온 아름다운 추억들이다.
그러나 꿈이있는자유의 노래들은 얼굴을 간지럽히는 산들바람처럼 편안함으로만 대할 수는 없다. 담담한 목소리로 한마디 한마디 조곤조곤 노래하고 있지만 - 직접적으로 묻어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건 지난밤의 절규와 고통의 부르짖음이다.

기억에 남아있는 꿈자의 곡들을 되새겨보면, 그 안에 들어있는 건 지나온 아픔과 갈등, 다시 찾은 눈물과 은혜이기 때문에 은은한 목소리와 기타 선율이 훑고 지나간 마음에는 이상하게도 얼얼한 느낌이 남는다. 첫 느낌은 감미롭지만 결코 쉽게 고백될 수 없는 고민의 흔적은 긴 여운으로 아련하게 남겨진다.

[아침 묵상]과 [예수님 이야기]를 지나 거의 3년만에 발표하는 여섯 번째 앨범의 타이틀은 [내 마음과 같은 노래]인데 이것은 6집 앨범 전체를 향한 꿈이있는자유의 태도를 정확하고 간결하게 드러내는 제목이다. 수많은 노래들이 그러하듯이 밖으로 보여지고 들려지는 노래의 외피를 더 화려하게 포장하는데에만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이 이 시대의 법칙일텐데 - 그러나 이들은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 속 진실과 부르는 노래와의 괴리감이 존재하는 것을 고통스러워하며 비록 겉으로는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게 보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그 괴리감을 줄이는 ‘내 마음과 같은 노래’를 부르려 애쓰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음악 자체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전의 노래에서 들을 수 없었던 밴드의 사운드가 아닐까 싶다.
1,2집에서 간간이 들려준 모던한 락사운드로서의 밴드음악이 아니라 재즈 혹은 빅밴드 스타일의 밴드사운드와 꿈자의 조합은 또 다른 신선함으로 들린다. 참 매력적이다. 6집 앨범은 [내 마음과 같은 노래]라는 - 앨범주제라기보다는 태도를 드러내며 곡들 자체는 소품집의 형태로 자유로운 구성을 갖고 있다. 한웅재의 깊은 생각을 담은 곡들 ‘아침 길’, ‘파도를 기다린다’, 정종원의 예배의 마음과 교훈이 담겨진 ‘주께서 주신 기쁨’, ‘가난한 자에게’, 박명선의 따뜻한 마음이 잘 표현된 ‘너를 위해’ 등 각각의 작곡자들의 특징과 개성을 고스란히 품은 12곡의 노래들이 담백하면서 정갈하게 수록되어 있다.

황정관의 드럼플레이가 훌륭하게 들려오는 ‘주께서 주신 기쁨’, 빅밴드 사운드가 마음을 아련하게 파고드는 ‘너를 위해’, 서핑을 위해 파도를 기다리는 캘리포니아의 서퍼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는 ‘파도를 기다린다’ 등이 손에 꼽을 베스트 트랙들이다. 많은 노래들이 그렇겠지만 꿈이있는자유의 노래들은 여러번 반복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 조금씩 조금씩 길어올리다보면 어느 순간 가슴을 콱 움켜쥐는 느낌을 받게 될 때가 있을 것이다. 그 순간이 바로 그 노래가 나의 노래가 되고 그 마음이 내 마음이 되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 앞에 ‘내 마음과 같은 노래’를 바로 듣는 나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게 되는 순간 말이다.

 - 박기범

음반의 주제는 " 내 마음과 같은 노래"입니다.

이번에는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스튜디오 세션들을 통해 만들어온
음악에서 밴드 음악으로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좀 더 설명하자면
이번 음반에는 LA지역에서 유학 생활을 마친 음악인들과 함께
밴드를 구성해서 음악의 편곡단계서 부터 많은 연습과 상의를 거쳐
음악을 완성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간 좋은 음악인들과의 만남도 좋고 감사했지만
이번 밴드와의 만남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기타에 김진수 건반에 이대명 드럼에 황정관 베이스에 한상도
이 네명의 밴드와 정종원 한웅재 그리고 박명선 세사람의 노래에 음악 옷을 입혔습니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한웅재) 그간 녹음중에
가장 즐겁고 보람된 시간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최성규 이길승 정양호 김형석 등의 연주인들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영수 엔지니어의 수고가 컸습니다.
음반의 시작 단계에서 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신영수기사의 손이
닿지 않은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총 수록곡은 12곡입니다.
정종원목사곡 5곡 (주의 강가로, 내맘이, 주께서 주신 기쁨, 가난한 자에게, 내 마음과 같은노래)
박명선사모곡 3곡 (너를 위해, 휘장을 지나, 시편 42편)
한웅재목사곡 4곡 (아침길, 파도를 기다린다, 애가, 나무 아래 그길)
이 중 박명선사모의 곡 시편 42편은 임마누엘1집에 담겼던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너를 위해는 미국 생활 중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정종원목사의 곡은 모두 새노래들 입니다.
예배을 중심으로 한 곡도 역시 몇곡 보입니다.

한웅재목사의 곡은 2집에 담겼던 애가를 새롭게 녹음했습니다.
좀더 나직하게 이야기 하듯이 부르기 위해서 애를 썼습니다.
"아침길"은 겨울 아침 말씀을 보다가 만든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어느 선교사님이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리가 성경 넘기는 소리라고 생각해요"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파도를 기다린다"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을 보면서
파도를 기다리며 그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던 노래입니다.
삶에 어려움을 파도라고 하곤 하죠 시시 때때로 밀려오는 파도들을 두려워하고
그 파도속에 휘말려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무 아래 그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밖히시던 날 그 십자가 아래 있었다면
그분의 심장소리와 숨소리가 고스란히 들렸겠구나 십자가 아래서만 만날 수있는
깊고 강한 영성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만든 노래입니다.
한웅재목사가 쓰다 보니 한웅재목사 곡에 대한 설명만 장황하네요^^

자켓도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기존에 사진을 여러장 조합해서 만든 자켓 이미지를 벗고
그림으로 만들어 봤습니다.(자료 참조)

음악하기에 참 어려운 시절이라고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좋은 음악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은 거품을 거두어내고 실체를 남기기도 하니까요
꿈이있는자유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사랑과 신뢰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 참 많이 애를 쓰며 녹음했습니다.
이제 마스터링이 끝났으니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마쳤습니다.
부디 이제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이 음반이
작더라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려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주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2008년 12월 겨울 어느 날 꿈이있는자유 한웅재 목사
||01. 아침길
02. 주님 주신 기쁨
03. 내 맘과 같은 노래
04. 나무 아래 그 길
05. 애가
06. 가난한 자에게
07. 너를 위해
08. 파도
09. 사슴이
10. 내 맘이
11. 주의 강가로
12. 휘장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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