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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주일학교를 섬기며 보내온 날들...

어느덧 오랜 시간이 되어 이제난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버린

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아이들과 함께 하게 되었을때의 마음....

지금은 그때의 마음보다는 조금 능글맞은 선생님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몰라서 힘들었고...

지금은 아이들보다 내 모습이 먼저 보여 마음으로 힘들고....

계속적인 매주 주일학교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필요없을때

언제든지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날들...

아이들보다는 책임감 때문에 그 자리에 있게되는 모습들...

그런데 이번주에 제게 하나님께서 최고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선물한 한송이의 장미꽃

정말 향기로운 장미 꽃이였습니다.

사실 저는 주일 학교 선생님이라기 보다 그냥 재미있게 놀아주는

동내 아져씨 같은 느낌의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게 아이들이 감사하다며 소중히 준비해준

한송이의 향기로운 장미꽃

저는 남자라서 꽃을 받을 일이 없던거 같아요

고등학교 졸업후 꽃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제게 그 향기로운 장미는 정말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꽃

과연 내가 이걸 받을만한 자격이 됬는지....

그래도 아이들이 저를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수줍게 내민 그 꽃

언제까지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그만두게 될지도 모르고 당장 다음달에 그만둘지도 모르지만...

제게 처음의 마음을 다시 깨닿게 해준 참으로 감사한 선물이였습니다.

제게 최고의 선생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서

더욱 노력하는 동내 아져씨 샘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ㅎㅎ

하나님은 역시 최고의 선생님이신거 같습니다^^

신청곡은 마커스 2012라이브 워십에 있는 사랑하셔서 오시었네

그리고 마커스 감사함으로 신청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