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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가진 친구를 대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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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지 댓글 0건 조회 936회 작성일 15-03-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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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제 친구에게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부모님이 계시니까 괜찮겠지.. 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서도 삶의 의미도 없고 죽음을 생각하는 친구를 보다가
유학생활을 멈추고 잠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멀리있을때에는 이런저런 힘들다고 말을 하기도하고 통화하며 울기도했는데
막상 만나니, 예전처럼 재밌게놀고 웃고 떠들었습니다.
자신이 겪었던 힘든 일들. 괴로운 일들은 말하고 싶지 않은것같아보여서 저도 아무일이 없엇던 것처럼 함께 웃고 떠들고 얘기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랐던것은 친구가 조금이라도 저에게 속마음을 얘기하면서 자신이 치유가 되는것이였는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가봅니다..
친구에게 "너의 마음을 듣고싶어, 너가 네 마음을 얘기해야 너도 스스로 치유가 되지않을까?"라고 말을했을때
친구는 "뭘 말하라는거야. 나는 다 괜찮아. 나는 다 괜찮은데 왜 그래. 너는 내가 힘들면 좋겠니?" 라며 그냥 웃으며 말을 피했습니다. 더이상 원하지 않는데 압박을 주는것 같아, 저도 알았다고.하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의 부모님은 더이상 해줄것이 없어, 친구인 저에게 많이 의지하고 계십니다.
친구가 그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얘기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처음엔 상담치료도 받아보았지만, 친구가 아무말도 하지 않기때문에 너무 괴로워하고 본인 의지로 받은 치료가 아니였기때문에 더이상 도움이 되지 않다고 판단되어 그만 두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불면증때문에 수면을 위한 치료와 상담을 받고있다고 합니다. 우울증 약도 먹고있고요.
저는 이제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4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얘기를 들어주고싶은데 그 힘든일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지난 추억을들 얘기하며 웃고 아무일도 없엇다는 듯 행동하는 친구를 옆에서 그냥 보고있어야하는건지..
또 중요한것은 이 친구가 예수님을 알지못하는 친구입니다.

기도를 하지만, 부족한 제가 어떻게 진심으로 복을 전해야하는지 조차 너무나도 막막합니다.

빠른 시기에 모든것이 해결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는 마음이 
저를 조급하게 하는거같아서..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우울증을 둔 친구를 어떻게대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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